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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은 꼭 가야 하나? (MBC "공부가머니" 의 불편함)
    ISSUE - 사회,환경문제,생각 2020. 5.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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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상쾌한 아침입니다!

    다들 긴 밤 잘 주무셨나요?

    저는 사촌 조카들이 제주도에 놀러 와서 2박 3일간  가이드 역할을 하느라 바쁘게 보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이기도 했고요!

    오늘은 어제 방송했던 MBC "공부가 머니"라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평소에 TV를 잘 보지 않아서 해당 프로그램은 어제 처음 시청하였습니다.

     

    보면서 저는 좀 불편한 점을 많이 느꼈는데요?

     

     

    어제는 MBC 전 아나운서인 김경화씨의 두 딸이 나와서 강남 8 학군 중 한 곳인 대치동에서 전교 상위권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우선 이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였습니다.

    교육비는 반으로 줄이고 성적을 두 배 이상 높이는 교육 버라이어티 관찰 예능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강남 대치동 8 학군에서 교육을 받고 있으니,

    부모의 경제력은 대한민국 상위 5% 안에는 들겠네요.

     

    어느 경제서적을 읽어도, 현실을 돌아봐도 제가 깨달은 바는 확실합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은 집안에서 태어난 아이는 공부를 잘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특별한 코칭과 방법이 필요 없이, 

    일반 가정의 아이보다 질적, 양적 양쪽 모두의 고급 퀄리티 교육 (특별과외)을 육아 때부터 받기 때문에,

    공부를 잘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서, 

    캐나다 유학을 통해 영어라는 언어능력을 자연스럽게 습득하였고,

    그 능력으로 취업을 하는 데 있어서 일반 사람들보다 유리하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영어를 배우기 위한 저의 노력도 다분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평범한 학생이 경제적 지원 없이,

    저처럼 언어적 능력을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을까요?

     

    대치동 자사고에서 특별하고 좋은 퀄리티의 교육을 받은 아이에게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서 고가의 교육 컨설팅을 해주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영어를 하나도 모르는 부모, 맞벌이 부부, 혹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부모 밑에 경제적 여유가 뒷받침되지 않아서 좋은 퀄리티의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에게,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학업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한들,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삶은 무엇이며, 원하는 직업은 무엇일까요?

    대학을 간다 한들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철학과 맞는 분야에서 일하게 될까요?

    지금 그렇게 치열하게 하는 학업이 아이들의 인생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까요?

    우리 어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억압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제주도에 놀러 온 조카들에게 물었습니다.

     

    "대학에서 전공은 무얼 하고 싶니?"

    "삼촌, 저는 대학 안 가려고요! 아직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제가 뭘 원하는지 몰라서요!"

    "잘 생각했어! 학비도 엄청날 텐데, 그 돈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봐! 너의 철학은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고민도 하고! 대신 술, 여자에 빠지지 말고! 약속!"

     

    저는 와이프와 약속을 했습니다.

    자식을 낳게 되면 대학교는 보내지 않기로,

    단, 정말 공부를 하고 싶으면 보내기로!

    아이가 원하는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방향만 잡아주되, 

    그 아이에 인생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참된 저희가 추구하는 부모의 모습 이기 때문입니다.

    (정답은 아니지만 저희 부부의 생각입니다!)

     

    아무쪼록, 상대적으로 열등감을 유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은 이제는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저의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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