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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곳! - 전주 경기전 방문기 (ft. 전주 기와식당)
    TRAVEL - 여행/전라도 2021. 7.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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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주 한옥마을 여행 시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으로 추천드리는 "경기전" 방문기에 관한 포스팅을 공유 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전주 여행을 하면서 "경기전"에 방문할 계획은 원래 없었어요.

    한옥마을의 유명 건축 양식인 전동성당에 가려고 했는데,

    마침 공사중이어서 아쉽게 관람을 하지 못하고 돌아 설려던 찰나,

    바로 뒷편에 엄청 큰 부지에 입장료를 받는 곳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 곳이 뭐하는 곳인지 여쭈어 보니,

    임금의 어진이 모셔진 곳이라고 합니다.

     

    역사에 관심이 엄청 많은 저에게는 전동 성당보다는 이곳이 꼭 가야 할 곳으로 생각되어서,

    바로 티켓팅을 하고 입장하였습니다.

    조선 건국의 초대 왕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전주 경기전"

     

     

    경기전_입장권
    경기전_입장권

    입장권을 받으며 오늘을 추억하기 위해 사진을 남깁니다:)

     

    간단하게 경기전에 대해 설명하자면,

    말 그대로 태조 이성계의 어진 (초상화)를 모신 곳입니다.

    그때 당신 어진이라고 하면, 실제 임금을 모시듯이 다루었기 때문에 철통 같은 보안 속에 임금이 죽고 난 뒤에도,

    어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초대 임금을 기렸을 것입니다.

     

    원래는 전주, 경주, 평양 각각 어진을 봉안하였는데요?

    지금 현재 한국에 있는 어진은 전주 경기전 한 곳뿐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정유재란 때 해당 건물은 소실되었는데, 광해군 때 다시 중건하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정말 화나는 사실을 들었는데요?

     

    원래 경기전의 부지가 더 넓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제 식민지 시절, 

    일본이 일본인 소학교를 건설 하기 위해 일부 터를 없앴다고 합니다.

     

    조선의 찬란했던 영광과 역사의 아픔이 동시에 깃든 곳.

    경기전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전 내부
    경기전 내부

    들어가자마자 나이를 꽤 많인 먹은 듯한 큰 나무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내부는 여러 한옥의 건물들과 어진이 모셔진 곳, 그리고 푸른 푸른 한 나무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경기전
    경기전

    이 길로 쭉 들어가면 어진을 만날 수 있는데요?

    경기전
    경기전

    어진을 보기 전에 먼저 어진 박물관이라고 하는 곳으로 가 봅니다.

    사람들이 그쪽에서 셔터를 누르는 소리가 나서 포토존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경기전_대나무숲
    경기전_대나무숲

    캬!

    제가 좋아하는 대나무와 어우러진 환상적인 포토존입니다.

    동양의 건축 양식은 자연과 하나 됨을 가장 중요시한 것 같습니다.

    너무 예쁘지 않나요?

    저희 부부도 사진을 남기려고 했으나,

    삼각대를 설치하고 찍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듯하여,

    기다리시는 분들께 양보를 하고 자리를 옮깁니다.

     

    경기전_입구
    경기전_입구

    바로 이곳만 지나면 어진을 만날 수 있습니다.

    태조_이성계_어진
    태조_이성계_어진

    실제 임금이 정사를 논하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옛 선조들은 어진을 실제 임금과 같이 여겨서,

    마치 종교처럼 예를 다하고 제사를 지냈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이 땅에 태어난 한 사람으로서,

    선조께 예를 다해서 인사를 드려 봅니다.

     

    사실 저 어진은 모사품입니다.

    진품은 따로 관리 중이고요!

    경기전
    경기전

    어진이 모셔진 곳에서 

    입구를 바라봤는데요?

    일렬로 문들이 각도의 흐트러짐 없이 서 있습니다.

    당시, 자도 없었을 텐데 일일이 손으로 눈으로 재가 면서 건축을 했겠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건축 기술이네요!

     

    소나무
    소나무

    한옥과 어울리는 분재입니다.

    예쁘게 휘어진 줄기와 넓게 뻗은 잎들이 한옥과의 어우러짐을 연출합니다.

    값으로 따질 수 없을 만큼 너무나 예쁜 나무였어요!

     

    경기전
    경기전

    곳곳에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곳들이 즐비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경기전_서재
    경기전_서재

    이곳을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어진 집으로,

    제사를 진행하기 위한 관원들의 제계 의식 (제사 전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의식)을 진행했던 터라고 합니다.

    경기전_어정
    경기전_어정

    이곳은 제사를 지내기 위한 음식을 만들거나,

    임금이 마실 물을 기르는 우물이었습니다.

    제사의 사용될 물인 만큼, 

    이곳도 신성시하여서 외부의 출입을 막 도로 담을 두르고 문을 설치한 게 굉장히 이색적이었습니다.

    경기전_진사청
    경기전_진사청

    이곳은 진 사청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제사를 지내기 위한 음식을 만드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밖에도 곳간 창고도 있고 경비실 같은 곳도 보였어요.

    어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만은 선조들이 한 평생 바쳐서 이곳에 기거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넷 상에서는 볼 게 없다는 식의 글이 많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슴이 찡하고,

    임금의 어진을 만나서 좋았다기보다는,

    일생을 제사를 지내고 임금을 모셨을 선조들을 생각하니,

    정말 많은 것을 희생하셨구나 하는 생각 때문에 먹먹한 기분도 들었어요.

     

    코스는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정도인 것 같습니다.

     

    한 바퀴 돌았더니 배가 출출해져서 한옥마을 내부에 비빔밥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전주비빔밥 대상의 장소 - 전주 한옥마을 "기와"

    기와전주식당
    기와전주식당

    건물도 화려하고 뭔가 맛집 냄새가 나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제목
    기와_메뉴

    한식전문점 기와가 따로 있고, 1층에는 전주식당이 있네요

    전주식당으로 향하도록 합니다.

    저희는 육회 비빔밥 + 물냉면을 주문하였습니다.

    육회비빔밥
    육회비빔밥
    물냉면
    물냉면

    오오! 맛있네요!

    육회비빔밥은 육회가 적은 게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솔직히 비빔밥의 맛은 고추장 아닙니까?

    맛있었습니다!

     

    냉면은 평타 이상은 되는 것 같았어요.

     

     

    맛보다 이곳이 갖은 장점으로는,

    한옥을 보면서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

     

    오늘도 전주에서 많이 걷고 보고 즐거울 식도락이었습니다.

     

    전주에 오시면 꼭 방문하셔야 할 곳으로 추천드려요!

     

    오늘도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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