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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북한식 냉면 맛집! 여수 가 볼만한 곳 "함남면옥" 방문기
    FOOD - 얌얌 2021. 7.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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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수 여행을 하면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함남 면옥" 방문기를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1955년부터 전통방식의 냉면을 고수하고 있는 숨은 맛집 "함남 면옥"


    영업시간: 매일 10:30 ~21:00

    주차장: 이순신광장 지하주차장 주차 시 1시간 가능


    여수 여행을 하면서,

    여수의 유명 음식들인 돌문어 삼합, 게장, 물회 등등 여러 음식들을 맛보면서,

    정말 맛집 천국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었습니다.

     

    냉면 마니아인 제가 혹시 여수에도 냉면 맛집이 있을까? 하고 검색해보니,

    무려 1955년부터 전통식 방식을 고수하며 운영 중인 식당이 있어서 방문하기로 합니다.

     

    인터넷 평점을 보니,

    정말 희한하게 맛있다 VS 맛없다로 평가가 극명하게 나누어집니다.

     

    도대체 어떤 식당 일까 너무 궁금해져서,

    와이프와 함께 출발했습니다.

    함남면옥
    함남면옥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60년 전통명가라고 쓰여있는 간판이었습니다.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차장은 없어서,

    이순신광장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신 후, 걸어오셔야 합니다.

     

    인터넷 평을 보니,

    안이 너무 덥다 라는 평이 있었는데요!

    시원하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공공기관 시설 내부 온도를 28도로 유지하고 있는데,

    약간 그런 공공시설에 들어간 기분이었어요.

    온도를 1도만 낮추어도 시원할 것 같은데....

    (하지만 여기에 반전이 숨어 있었습니다.)

     

    건물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어서,

    얼마나 잘 나가는 식당인지 단 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함남면옥_메뉴
    함남면옥_메뉴

    정말 신기했던 점은,

    물냉면/ 비빔냉면으로 나뉜 방식이 아니라,

    그냥 냉면 메뉴 하나였습니다.

     

    다른 블로그들을 보니 갈비탕에 고기가 너무 적었다, 회 냉면에 회가 적었다 라는 평이 있어서,

    저희는 그냥 냉면만 주문하였습니다.

     

    알고 보니, 

    여수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전통 맛집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이곳의 냉면을 먹으려고 다른 지방에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네요.

     

    양념장
    양념장

    식탁을 보니 양념장이 따로 나와 있습니다.

    엥?

    냉면에 양념장이라니...

    보통 식초와 겨자가 놓여있을 법 한데,

    여기는 양념장 하나입니다.

     

    더욱 냉면의 실체가 궁금해졌습니다.

    함남면옥실내
    함남면옥실내

    날씨가 더운데도 왜 에어컨 온도를 시원하게 틀지 않는 것인가...

    조금 불만이 있었습니다.

    대신 대형 선풍기가 회전을 하며 땀을 식혀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등장한 냉면

    함남면옥_냉면
    함남면옥_냉면

    각얼음 2개에 양념장 그리고 육수가  없는 상태의 냉면이었습니다.

    이윽고 냉면 육수를 주전자에 따로 갖다 주십니다.

    육수주전자
    육수주전자

    정말 옛 것 그대로의 주전자였습니다.

    다행히 이 주전자에는 차가운 육수가 들어있었고요!

     

    보자 하니,

    비빔냉면으로 드실 분은 비빔냉면으로 먹고,

    물냉면은 육수를 부어서 먹는 방식이었습니다.

     

    일단 비빔냉면으로 만들어 시식을 해 봅니다.

    함남면옥_냉면
    함남면옥_냉면
    함남면옥_냉면
    함남면옥_냉면

    오 기존에 생각하던 비빔냉면이 아닙니다.

    이곳만의 독특한 양념장인데요!

    저희는 물냉면을 먹으러 왔기에 그냥 육수를 투하하였습니다.

    함남면옥_냉면
    함남면옥_냉면

    와.....

    이거 진짜 맛있네요.

    뭐랄까요..

    함흥냉면도 아니고 평양냉면도 아닙니다.

    비빔냉면과 물냉면의 중간 지점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그런 맛입니다.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냉면이었습니다.

    각얼음
    각얼음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시원한 국물이 아니라,

    옛 방식 그대로의 각얼음을 추구하는 냉면이었습니다.

     

    근데 먹다 보니, 더 이상 덥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실내 온도가 더 낮았더라면 추울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냉면집이기 때문에 냉면을 드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사장님의 깊은 뜻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네요ㅜㅜ)

     

    기존의 냉면을 생각하셨다면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법한 냉면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도 좋다는 평과 그저 그렇다는 평이 반반씩 나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 완전 추천입니다.

    세상에 이런 냉면은 처음입니다.

     

    육수에는 기본적으로 간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식탁에 있는 양념장으로만 간을 맞추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먹으면 됩니다.

     

    저는 담백한 육수가 맛있어서,

    냉면 한 그릇을 비우고 육수만 따로 먹었을 정도였습니다.

     

    진정한 냉면 장인이,

    고집스럽게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영업을 하는 그런 식당이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어 여수 갈 일이 생긴다면,

    무조건 여기는 들려서 한 그릇 뚝딱하고 올 예정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공감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오늘도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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