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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채꽃이 가득했던 "산방산" 방문기!
    TRAVEL - 여행/JEJU - 제주 2020. 3. 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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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방산

    오랜만에 떠난 서귀포 여행!

    여행이라고 까지는 할 순 없지만, 서귀포 쪽에 사시는 삼촌을 뵐 겸 오랜만에 산방산을 찾았다.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산방산은 언제나 내가 알 수 없는 긍정에 힘을 제공해주는 걸 느낀다.

    제주도민들 말에 의하면 제주도에서 가장 "기" 가 쎈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낮선 제주 환경에서 힘들 때마다 조용히 사색을 하러 찾곤 한다.

     

     

    산방산
    산방산

    참고로 팁을 드리자면 위의 사진으로부터 오른쪽은 공영주차장으로 주차비가 "0"원이고 왼쪽은 사유지인 관계로 "2000원"을 받는다. 일단 차를 잠깐 스톱하면 돈을 걷으러 사람이 다가선다.

    이곳 말고 밑쪽에도 상당히 많은 주차구역이 있으니 괜히 "2,000원"을 낭비하지 말 것!

     

    산방산

    참고로 나는 모태신앙인 가톨릭 신자이지만 (현재는 무신론자다.) 가끔은 외로운 이 낯선 제주도에서 무언가에 의지하고 싶은 때 산방산 "대웅전"에 가서 부처님께 기도를 드리곤 한다.

    산방산에 규모도 규모지만 엄청나게 큰 불상이 있는데 압도당하는 느낌을 당한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조용히 사색의 시간을 갖기 위해 대웅전으로 향했다.

     

     

    산방산
    산방산

    산방산에는 대웅전과 산방굴사 2개의 절이 있는데, 대웅전 방문은 무료이며 산방굴사는 따로 입장료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대웅전
    산방굴사

    산방굴사는 계단으로 한참 올라가야지 들어갈 수 있다.

     

    대웅전 부처님

    엄청난 크기의 불상이다.

    대웅전 바로 앞 불상 앞에 사색에 잠기며 명상을 다시 하였다. 코로나로 인해 방문객도 많지 않아서 생각을 정리하기에 아주 좋았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유채꽃의 향연은 정말 아름답다.

    2월에 절정을 이루며 내가 방문했을 때는, 아쉽지만 수확이 조금은 끝난 뒤였다.

    하지만, 곳곳에 아직 유채꽃들이 만발하고 있어서 조금의 아쉬움을 달랬다.

     

    산방산 유채꽃
    산방산 유채꽃

    날씨가 흐림에도 멀리 보이는 용머리 해안과 유채꽃의 조화는 조금 답답한 마음을 날려버리는데 도움을 주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고, 제주도 또한 그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예로부터 용머리 해안은 서귀포 해안 바로 앞을 지나가는 산책로가 있는데, 최근 이 산책로 또한 봉쇄하는 날이 많아졌다. 썰물 때만 개방을 하는데, 요즘에는 개방하는 날도 별로 없을 정도로 아쉽기만 하다.

    오늘도 역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용머리 해안 산책로를 걸을 수 없었다.

    산방산

    아쉬움을 뒤로하고 유채꽃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밑으로 향하였다.

    산방산 유채꽃

    2월에는 지금 보이는 유채꽃보다 훨씬 많은 수의 유채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유채꽃이 만발할 시기에는 해당 유채꽃밭주인들이 밭 앞에서 입장료를 받는다. 3월 중순~3월 말 수확이 시작될 때 방문하면 무료로 사진 촬영이 가능 하니 참고!

    산방산

    밑에서 본 산방산의 뷰는 정말 아름답다.

    최근 이 주변 구역에 많은 타운하우스들이 생겨 났다. 이 뷰를 매일 보면서 아침을 맞이 한다면 얼마나 상쾌할까 하는 기분 좋은 상상도 해보았다.

    산방산 하멜상선전시관

    온 김에 하멜표류기의 시발점인 이곳에 있는 하멜 상선 전시관도 가보려고 했으나, 코로나 때문에 임시 폐쇄.. (코로나...)

    참고로 산방산에 방문하실 예정이시라면 하멜상선 전시관을 무조건 방문하시길 바란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여태껏 알지 못했던 하멜표류기의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하멜상선전시관

    참고로 이곳은 하멜이 표착한 정확한 곳은 아니고, 중문과 대정읍 사이 어딘가에 표착했다고 한다.

     

    용머리해안 산책로

    저기 보이는 곳이 바로 용머리 해안 산책로이다.

    예전에 "SBS 미운 오리 새끼"에서 이상민 씨와 탁재훈 씨가 회를 먹었던 장소가 바로 저곳이다.

    용머리는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으로, 한라산이 만들어 지기 이전에 바다에서 발생한 수상 화산활동으로 생겨졌다고 한다.

    바다를 바로 앞에서 산책으로 하며 사진도 찍고 싶었으나 높아진 해수면 관계로....ㅜㅜ

     

    제주도민분들 말을 들어보면 이곳이 10년~20년 전과 비교했을 때도 해수면이 엄청 높아졌다고 한다.

    다시 한번 환경의 경각심을 깨워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바로 오른편에  기후변화 홍보관이 있었다. 이곳 역시 코로나 때문에 폐쇄 중이었지만 이곳은 대한민국 기후변화를 바로 직감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산방산 기후변화홍보관

    제주는 현재 해수면 상승률 전국 평균 2배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2100년 에는 지금 보이는 용머리해안이 바닷속에 잠긴다고 한다. 이 아름다운 산방산을 내 다음 세대는 볼 수도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만 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다시 한번 기후변화의 경각심을 일깨워준 방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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