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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의 물부족) 다국적 대기업 네슬레 - "물과 환경문제"
    ISSUE - 사회,환경문제,생각 2020. 3.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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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살고 있는 제주도는 현재 물 부족 현상을 겪는 중이다.

     

    "육지"로부터 상수 배관시설을 공급받을 수 없는 제주도는 자체적으로 상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1. 제주도는 화산 폭발로 생긴 섬이기 때문에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고,

    더군다나 최근 기후변화로 폭우가 여름에만 집중되고 있어서 이러한 이유 또한 물 부족 원인 중 하나라 고한다.

     

    2. "삼다수"의 인기로 지하수를 많이 뽑아내고 있다고 한다.

     

    3. 증가하는 관광객 + 산업시설 개발 등으로 인한 물의 수요량이 급증했다.

     

    4. 노후된 배관이 많아서 상수시설에서 100을 보내면 50%는 새어 나가고 있다고 한다.

    (노후배관이 너무 많아서 배관 교체를 통한 유수율을 낮추는 "유수율 제고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나 이 또한 미지수다.)

     

     

    출처=제주특별자치도

     

    상기 표는 "유수율 제고사업"에 따른 과부족량 예측 표인데 해당 사업으로 과부족량을 점차 줄여 나가겠다는 게 제주자치도의 입장이다. 이미 과부족량은 넘어섰고, 물 부족 현상은 이미 시작했다.

     

    위에 나열한 여러 물 부족 이유 중, 내가 주목한 점은 "삼다수"등의 인기로 지하수를 너무 많이 써서 물 부족 현상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삼다수" 뿐만 아니라 편의점에 나열된 대기업에서 생산 중인 생수들.

    이로 인해 지구 전체에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 중 발견하게 된 "네슬레"

     

    한국에서는 "네스퀵"으로 유명하지만, 과거 캐나다 유학시절 편의점이나 레스토랑은 Nestle의 "Pure life"라는 생수가 거의 독점하다 시피했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네슬레"는 정말 엄청난 대기업이었다.

     

    출처 Rasica

     

    랄프로렌 입생 로랑 등의 의류제품과 화장품으로 유명한 비오템, 더 페이스샵을 소유한 로레알의 지분을 30%를 갖고 있는 점도 놀랍고, 눈에 익은 여러 제품들을 소유하고 있다니 엄청난 대기업이었다. (시가총액이 360조억 원이라고 한다.)

    더군다나 한국에서는 스타벅스와 제휴하여 캡슐커피를 납품하고 돌체구스토, 네스프레소를 소유하고 있어서, "홈 커피"의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네슬레라는 기업이 지구에서 가장 많은 양의 플라스틱 통에 담긴 생수를 공급한다.

     

     

    최근에는 코카콜라에도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지구촌의 생수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풀무원"과 "코스토코"에서 네슬레 생수를 공급하고 있다. 가격 또한 굉장히 공격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문제는, 생산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식수원에서 무리하게 펌핑을 하여 환경에 엄청난 악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유엔 식량 특별 조사관이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난의 주원인이 바로 "네슬레"라고 지적하기도 하였다.

    여러 NGO 및 환경단체에서 요구를 하고 있지만, 네슬레는 교묘히 그 망을 피해 가고 오히려 비즈니스의 파이를 늘려가고 있다고 한다.

     

    즉, 아프리카에서 싼 값에 물이 나오는 땅을 사고, 그곳에 식수원을 만들고 다시 그 물을 주민들에게 판매를 하는 형국이다. 경제적 기반이 아직 다져지지 않은 나라에서는 이마저도 굉장히 부담스러워서 더러운 물을 마시고 병이 생기고...

    온전히 자기 마을에 있는 물을 마시지 못하고 돈을 주고 마셔야 한다니..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일이지만, 굳이 경제적으로 기반이 다져지지 않은 곳까지 비즈니스를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다.

     

    이에 대해 많은 인권 단체와 환경단체들이 항의를 하고 유엔까지 나섰지만 이 기업의 C.E.O는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유튜브에 인터뷰 동영상이 있으니 참고해 보시길 바란다.)

     

     

    대략적으로 말하면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은 인권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극단적"이라는 말이다.

    즉, "기업이 너네 땅 사고 거기서 나오는 물을 너네한테 팔고 이게 자본주의니까 우리가 파는 깨끗한 물을 마시기 위해선 그 값을 지불해라. 그러나, 더러운 물을 마시는 것은 내 알바 아니고 이것을 인권하고 연결 짓지 말아라"가 된다. 하.............

     

    물은 정말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기본 중에 기본이 아닌가?

     

    그래도, 네슬레의 최근 움직임은 좀 고무적이라고 한다.

     

    메일경제의 최근 아시아 대표 인터뷰 내용을 보면,

     

    1. 최근의 자사의 식료품을 동물성 단백직에서 식물성 단백질로 전환하기 위해 집중 투자를 하고 있고

    2.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플라스틱 포장재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2025년까지 새 플라스틱 사용량을 3분의 1로 줄이기 위해 2조 4000억을 투자한다고 했다.

     

    여러 환경단체와 NGO들로부터 연신 공격을 받는 "네슬레"이지만, 세계경제와 정치권을 움직이는 이런 대기업들의 환경을 위한 최근의 움직임은 긍정적이다.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 활동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각국의 거대 기업들이 그 "수단"의 대한 "책임"은 꼭 지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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