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추천 숙박! 100년 고택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 "학인당" 방문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주 한옥마을 여행을 하며 묵었던,

100년 고택 "학인당" 체험기를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 100 년 고택 "학인당"

전주에서 2박을 하며 전주 이곳저곳을 여행했는데요!

이번 여행을 통해서 저와 와이프가 가장 기대했던 것은 바로,

"한옥 스테이"였습니다.

 

하루는 편안하게 한옥 뷰가 인상적이었던 "전주 라한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2021.07.06 - [TRAVEL - 여행/전라도] - 전주 한옥마을 추천 호텔 - "라한호텔" 방문기

하루는 전통가옥에서 체험을 하며,

한옥을 몸으로 느끼고 싶었습니다.

 

학인당을 찾게 된 이유는 일반 한옥 스테이가 아닌,

정말로 오래된 전통 가옥을 찾다가 발견한 케이스입니다.

 

소개글을 보니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영빈관으로 사용하셨기도 했다고 하셔서,

바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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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 가격 1박

별당 (5평)- 132,000원

학인당 영빈관 (40평) - 770,000원

주차장: 없음 (바로 앞 "교동 주차장"에서 하루 1만 원을 지불하고 주차를 하였습니다.)

반려견 동반: 불가

고택인만큼 방음에 취약하여 저녁 11시 이후로 객실 내에서 담소 금지,

단, 외부에 있는 별도의 시설을 이용하여 음식 취식 및 담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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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별당을 예약하였고요!

 

바로 학인당으로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인당정문

체크인 시간은 3시였으나,

도착을 일찍 해서 안주인님께 전화를 걸었더니,

들어오셔서 짐 보관하시고 쉬고 계셔도 된다고 하셔서 조금 일찍 들어갔습니다.

 

솔직히, 인터넷에 11시 이후 담소 금지 등등이 쓰여있어서,

사장님 내외분들이 조금 까탈스럽지는 않을까 생각되었는데,

엄청 친절하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

 

입구에 도착하니 외관부터 100년 전통의 집인걸 단 숨에 알 수 있었습니다.

엄청 큰 천고의 대문이,

이 집안의 전통을 이야기해 줍니다.

학인당

학인당에 대해서 잠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학인당은 우리나라 대표적 대형 한옥으로써 원래는 99채의 대형 한옥이었다고 해요!

(지금은 6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민속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학인당은 원래,

판소리 공연을 염두에 두고 지은 우리나라 최초 오페라 극장입니다.

2층 높이의 높은 천고에 100여 명의 청중이 모여 명창들의 판소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대청을 중심으로 지어졌습니다.

지금은 그 종손이 거주하면서,

한옥 숙박체험, 및 웨딩 돌잔치 각종 공연으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학인당

학인당은 구한말  2년 8개월 동안 백미 8,000가 마의 공사비와 4,280명의 공사인원이 투입한,

그야말로 민간 초상류층 가옥의 도입된 우리나라 최초 궁중식 민간한옥입니다.

만석꾼의 인재 백낙중이 자식에게 물려줄 집으로  지은 학인당은,

우리 한옥근 대건 축사의 중요한 무형문화재로 현재, 제8호고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해방 이후 백범 김구 선생님이 영빈관으로 사용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이런 전통이 있는 가옥에 제가 숙박을 한다니! 

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

 

그럼 바로 들어가서 내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우와~ 소리가 절로 났는데요?

학인당

학인당

너무 아름답죠?

저 건물이 학인당의 본채이자 영빈관입니다.

저 내부에 들어가서 볼 수는 없었는데요?

https://hagindang.modoo.at

[인재고택 학인당 - 홈]

위에 링크에서 내부 사진을 볼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조 부탁드립니다 :)

 

학인당 영접실

대문 바로 옆쪽에 위치한 영접실이에요!

저녁 11시 이후에서 이곳에서 담소를 나누시거나,

식사도 하시고 술도 한잔 기울일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런 한국 전통의 보드게임도 있고요!

 

냉장고에 탄산수와 커피 등등이 비치되어 있어서,

투숙객들의 편의를 위한 준비가 많이 갖추어져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학인당 안주인께서 이곳에서 저희를 맞이해 주시며,

학인당의 이곳저곳과,

전주 한옥마을의 관람지와 주위 환경 등등을 설명해 주셨어요!

 

안주인께서 침구정리를 하러 들어가셔서 학인당 내부의 정원을 자세히 관찰하였습니다!

학인당연못

정원에 있는 연못인데요!

마치 우리나라의 지도가 좌우로 뒤바뀐 모습입니다.

바로 "조선지"라고 불리는 연못입니다.

 

푯말에 "나라 잃은 슬픔과 국권회복을 기원한 연못"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학인당 건축 시 조선은 일본제국이 강점하게 되었고,

건립 주 인재 백낙중은 나라 잃은 슬픔을 우리나라 모양을 뒤집은 모습으로

연못의 모양에 담아 세상이 다시 뒤바뀌어 조선의 국권이 회복되길 기원하여

조선지라고 불렸다 합니다.

 

가슴이 아픈 역사이자, 

나라를 잃은 한 사람의 슬픔을 느낄 수 있는 연못이었습니다.

 

바로 그 옆에는 전연 냉장고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학인당_땅샘

학인당 건축 당시 250년 역사의 우물이었던 자리에 돌계단을 쌓아 만든 땅 샘이라고 합니다.

저 계단을 통해 물도 마시고,

사시사철 10도의 온도를 유지하여서 한여름에는 냉장고로 쓰였다고 합니다.

 

이곳은 학인당의 중요 혈자리라고도 하네요!

 

이제 방 안으로 들어가 보도록 합니다.

학인당_별채

밖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옛날 아씨께서 묵으셨던 숙소라고 해요!

학인당_별채

방 안에서 바라본 복도길입니다!

옛 고택답게 창호가 한지로 이루어진 게 인상적이었어요!

서까래

방안에 누어서 천장을 보니,

대들보와 서까래가 한눈에 보입니다.

오랜 집 임을 단숨에 알 수 있었어요!

보시다시피 편백나무로 천장 보수공사도 하셨는데요!

덕분에 방안에 피톤치드향이 가득했습니다!

학인당_침구류

작은 방(5평) 답게,

침대는 없고,

푹신한 이부자리가 준비되어있습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엄청 푹 식 하고 편안합니다!

잠깐 누워 있으니 천장의 피톤치드와 향이 곳 내음을 자극합니다.

금방 잠이 쏟아질 것처럼 편안합니다.

마치 오래된 고택이 저를 껴안아 주는 듯합니다:)

 

저는 고택이라서 화장실이 바깥쪽에 있을 줄 알았는데,

방안에 깔끔한 인테리어로 구축되어 있었습니다!

학인당화장실

안주인께서 설명해주신 한옥마을의 볼거리를 보러 바깥으로 나가서 한 관광을 하니,

금방 해가 저물었습니다.

 

밤에 보는 학인당의 모습은,

또 다른 아름다움이었습니다.

학인당

학인당

학인당

 

오랜만에 정말 잠다운 잠을 자 본 것 같습니다.

아침에 제주도로 내려갈 배를 타기 위해,

새벽길에 나섰습니다.

 

안주인께서 오전 11시쯤에 체크아웃을 언제쯤 하실 건지 여쭈어 봅니다.

이미 나섰다고 하니, 

"영빈관에서 사진 찍어 드리려고 했는데 ㅜㅜ 벌써 가셨어요?!ㅜㅜ"

라고 하십니다.

 

이런..... 

다음번을 기약하며 이번 기회를 빌어 친절히 응대해주신 두 집주인 내외분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잘 쉬었다 갑니다!

학인당별채

학인당

학인당

혹시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옥스테이를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학인당 추천드립니다:)

 

정말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

 

오늘도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